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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SHIP TROOPERS : TRAITOR OF MARS - 스타쉽 트루퍼스 : 트레이터 오브 마스

YEAR : 2017

DATE : 17/08/29

 

ABOUT MOVIE

이름부터 쓸데없이 길다. 여기서 영어공부 하나 하고가자면 Traitor와 Betrayer는 둘다 모두 배반자라는 뜻으로 '신의를 버린 사람들'을 뜻한다. 하지만 Betrayer는 '개인적인 신의'의 의미가 강한 반면, Traitor는 '국가적인 신의'의 의미가 강하다. 굳이 단어를 나누자면 Traitor는 '매국노'이고 Betrayer는 '배신자' 쯤 되겠다.


제주도 여행을 다녀와서 가볍게 볼만한 영화 (대충 딴거 하면서 볼 영화)를 찾다가 선택한 영화다. 영화라기 보다는 애니메이션이고 게임 홍보용 동영상같은 느낌이다. 여행 피로가 잔뜩 쌓여있는데다가 영화 자체도 많이 허접하다보니 졸려서 끝까지는 보지 못했지만, 끝까지 볼 필요는 없었다.  

 


MOVIE STORY

화성 식민지 궤도에서 신병들을 교육시키던 리코는 무능한 부하들 때문에 골머리를 썪는다. 어느날 난데없이 버그들이 화성의 땅속에서 기어나와 문명을 파괴하기 시작하고 리코는 무능한 부하들을 이끌고 화성으로 투입된다. 

버그들이 통제가 안되고 피해가 점점 더 커지자, 지지율에 목숨을 거는 천재 경찰국장은 Q-BOMB로 화성을 통째로 날려버리고 그를 기반으로 국민들의 지지율을 얻고자 한다.

천재 경찰국장의 의도를 눈치챈 리코와 그의 무리들은 Q-BOMB를 해체하고 천재 경찰국장은 자신의 계획이 실패했음을..

그 이후로 안봤다. 그리고 기억도 안난다.

 

 

FEELING MOVIE

애니메이션의 화질은 나름 괜찮았지만 리코의 부하 중 하나인 어리버리 중위의 움직임은 너무 어색했다. 

어디선가 본 것 같은 움직임이다 싶었더니 스타워즈의 C-3PO 랑 똑같다. (그래도 C-3PO는 로봇이잖아)


▲ 레고 스타워즈 C-3PO


스토리를 보고 있자면, 애니메이션 만든 사람들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돈은 받았겠지만 이런 동영상(영화) 만들라고 컴퓨터 그래픽을 직업으로 선택한건 아닐텐데 말이지.

 

 

IMPRESSIVE LINES

 

 

 

STORY PHOTOS

 


 

 

 


Posted by 한스재중


지난 8월 23일 미국 파워볼(로또) 사상 최다 금액 당첨자가 나왔다. 당첨 금액은 758,700,000 달러 (약 7억 6천만 달러, 한화로 8,500억원) 이다. 일시불 수령 시 세금 약 36%를 제외하고도 실 수령액은 4억 8천만 달러 (한화로 5,376억원) 가량 된다.

당첨자는 치코피 지역의 머시의료센터에서 일하는 53세 여성인 메이비스 웨인치크라고 한다. 당첨 번호는 6, 7, 16, 23, 26, 파워볼 4 였다. 그녀는 자신과 가족, 친구의 생일 등에서 생각나는 숫자를 조합해 복권을 샀다고 한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이게 웃긴게, 생일이라고 하면 최대 나올 수 있는 숫자가 31이다. 당첨 번호도 보면 26이 제일 높은 숫자다. 파워볼이 숫자가 69까지인데, 그럼 무려 절반을 넘는 32번부터 69번까지는 뭐한거야? 상식적으로 보면 확률을 깎아먹는 숫자 조합이 아닌가 싶은데, 당첨이 되긴 한다.

 

 

파워볼의 실질적 최고 당첨 금액은 작년 1월의 16억 달러(한화 약 1.8조원) 였으나 당첨금을 3명이 배분하면서 개인 당첨금액은 약 5억 3천만 달러라 이번 당첨자보다는 적다. 

이번 당첨 금액이 높은 이유는 지난 6월 10일 이후 21회차 연속으로 당첨자가 나타나지 않아 금액이 누적되었다고 한다.

 

미국 파워볼은 미국에서 인기있는 복권 중 하나로, 미국 43개 주와 워싱턴 DC,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서 연합으로 발행하는 로또식 복권이다. 2016년 미국 전역에서 판매된 파워볼 복권은 약 800억 달러(약 90조 5000억원) 가량 된다고 한다. 추첨 방식은 1부터 69까지 적힌 공 중에 5개를 뽑고 26개의 파워볼 중에 한개를 뽑아 총 6개의 숫자를 맞추는 방식이다. 당첨확률은 2.9억분의 1의 확률이라고 한다. (69C5 x 26C1 ㅋㅋ)

 

    1) 동전을 던져 28번 연속 한면만 나올 확률 ---- 1 / 2.6억

    2) 번개에 맞을 확률 ------------------------------- 1 / 1.8억

    3) 운석에 맞아 죽을 확률 ------------------------- 1/ 70만

       (번개에 맞아 죽을 확률보다 운석에 맞아 죽을 확률이 더 높단다.)

    4) 국내 로또 당첨 확률 --------------------------- 1/ 814만

       (국내 로또 당첨 확률보다 파워볼 당첨확률이 약 35배 낮다)

 

당첨자는 현재 일하던 병원을 그만둔 상태이며 놀라움에 아무것도 할 수 없고, 다만 쉬고 싶다고 했다한다.

 

당첨자가 현재 53세이니까 100세까지 저 돈을 다 쓰고 죽으려면, 남은 47년동안 월 9.5억, 8시간의 취침시간을 제외하면 시간당 6천만원 가량씩을 써야 한다.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을 1시간만 봐도 죽을때 6천만원을 남기고 가야한다.

그리고 당첨금액을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예수님이 태어난 이후에 2017년 동안 매년 2.6억을 벌어야 모을 수 있는 돈이다.

Posted by 한스재중
Tip & Hint2017. 8. 23. 22:29



PLEX로 아이맥을 서버로 설정하고 스마트티비에서 '왕좌의게임'을 보는데

시즌 1과 2는 PLEX에서 인식하는데 3,4,5가 인식을 못한다.


이래저래 구글링해보니 PLEX라는게 꽤 재밌는 시스템이다.

일반적으로는 파일이름을 설정하면 사용자가 설정한 파일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는데

PLEX라는 놈은 파일 이름을 분석해서 네이밍을 한다.


미드 같은 경우 파일명에 S03.EP01이라는 목록이 있으면

자기가 알아서 Season 3 / Episode 1 로 해석해 버리고 PLEX상에 구분해서 정보를 띄운다.


그런데 파일명이 자기가 분석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면

동영상 파일이 없는 것으로 판단해 버리는 것 같다.


그렇다 보니 파일명이 꽤 까다롭다.


ex1) Game.Of.Thrones.S03E01.Valar.Dohaeris.1080p.BluRay.DTS-HD.MA.5.1.x264-PublicHD

ex2) game.of.thrones.s04e01.1080p.bluray.x264-rovers


위와같은 파일 명은 아예 인식을 못하고 재생할 수 있는 파일이 아니라고 판단해 버리는 것 같다.

파일명을 아래와 같이 바꾸면 PLEX가 그제서야 인식을 하고 라이브러리에 띄워준다.


ex3) Game.of.Thrones.S03.Ep01.1080p.BluRay


PLEX가 숫자에 민감하다고 하던게 이 얘기인가보다.

S03.Ep01 이라고 표현하면 이해하고 Season 3 / Episode 1로 표현을 하는데

S03E01 이라고 쓰니 이걸 해석 못하는 것 같다.


내 생각엔 Game.Of.Thrones.S03E01 이렇게 표현이 들어가면 어떤게 제목인지 인식을 못해 발생하는 문제 인 것 같다.


그것까지는 그래도 이해하겠는데 아예 동영상 없음 취급을 하다니..


메타 정보를 끌고오거나 여러가지 기능적 측면에선 굉장히 훌륭한 시스템이긴 한데

파일명이 자기 맘에 안들면 아예 동영상 취급을 안한다는데 살짝 충격을 먹었다.

콧대 높은 시스템이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PLEX 를 라이브러리에 등록하는데 성공했다.



Posted by 한스재중

 친웨이쟝과 중국 흑사회

이 이야기는 중국 CCTV에도 방영되었고 국내에서도 어느정도 알려져 있는 얘기지만 국내에서 떠도는 얘기들이 일부 와전된 내용들이 있는 것 같아, 중국 인터넷 기사등을 뒤져서 재 정리한 내용이다.

 

중국 인민해방군 집단군 군장 친웨이쟝(秦卫江), 중국 조직폭력배(흑사회)를 박살내 놓은 인물이다. 흑사회라는 건 '삼합회'같은 조직 이름은 아니고 중국에선 조폭들을 통틀어 '흑사회'라고 부른다.


   ▲ 친웨이쟝(秦卫江)


 친웨이쟝은 누구?

친웨이쟝이란 사람이 어떤 사람이냐면, 북경군구 27 집단군 군장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군단장이고, 계급은 대교였다. 대교라고 하면 영관급 최상위 계급(대령급)이지만 중국 인민해방군 계급이 우리나라와 달리 장성급이 3개(소장, 중장, 상장)로만 이루어져 있어 상위 순으로 따지자면 준장급으로 볼 수도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군단장급은 통상적으로 중장이 맡는다. 현재 이 사람의 계급은 일부 사진에서 별 2개를 달고 있는걸로 보아 중장까지 진급한 것으로 보인다.

북경군구라고 하면 우리나라로 치면 수도방위를 담당하는 제 3 야전군으로 볼 수 있고, 집단군은 그 예하의 군단급으로 보면 되겠다. 집단군 군장이면 휘하 병력이 약 5만명에 예하 3개 보병 사단과 기갑여단, 포병여단, 대공포여단, 3개 육군 항공여단등이 배치되어 있다. 우리나라와 달리 공산주의 국가인 중국에서 북경군구 집단군 군장 급이면 시진핑의 측근이라고 하니, 위세가 말도 안되게 높겠다.

 

그런데 어떤 한 멍청한 흑사회가 이 사람을 잘못 건드리는 바람에 묵사발이 난 사건이다.



 사건의 전초

2007년 9월 친웨이쟝은 어느날 친구와 함께 참모만을 대동하여 부대 근처에 있는 진바이판사우나(金伯帆洗浴中心)라는 4성급 호텔에 가게 된다. 그런데 그 호텔은 오유(吴迪)라는 흑사회 보스가 관리하는 조직 거점이었다.

 


 ▲ 사태가 일어난 호텔, 당시 지역에서 제일 크고 인지도 높은 호텔이었다고 한다.


친웨이쟝은 호텔에서 사우나를 마친 후 친구와 얘기를 하다 실수로 찻잔을 깨뜨리게 되는데, 곧 사과를 하고 배상을 해주겠다고 한다. 그런데 웨이터는 10위안(한화 약 1,500원) 짜리 찻잔이니 50위안을 내놓으라고 하고, 어이없는 웨이터에게 화가난 친웨이쟝은 10 위안 짜리인데 왜 50 위안을 내야 하냐며 배상은 해주겠으나 너무 가격이 높다고 한다. 그러자 웨이터는 50 위안이 비싸면 100배를 내라고 소리를 치고 친웨이량은 이미 머리 끝까지 화가난 상태였다. 


 

 ▲ 중국 흑사회, 본 사건과는 무관한 양아치 도화지들

 

그때 옆에 대동하였던 참모가 호텔 매니저를 부르라고 하자, 웨이터는 호텔 매니저를 보려면 500위안을 내라고 한다. 마침 호텔 매니저가 내려오고, 참모는 이 분은 근처 부대 군장인데 웨이터가 너무 비싼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하자, 그 소리를 듣던 매니저는 당신이 군장이면 우리도 군장이라며 무시한다. 화가 날대로 난 친웨이쟝은 당신들 조폭이냐고 묻자, 매니저는 조폭이 맞다. 그럼 어쩔꺼냐며 되받아 친다. 



 돌격 앞으로

친웨이쟝은 화를 꾹 참고 참모에게 500원을 건네주라고 말하며 호텔을 빠져나온다. 호텔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휘하 보병 여단장에게 전화를 하고 여단장은 바로 휘하 부대원에게 출동 명령을 내린다. 이때 출동한 병력은 총 500여명으로 200명은 95식 자동보총으로 무장, 300명은 야전삽과 곡괭이로 무장하고 장갑차 20대, 군용트럭 10대, 대전차 무기 20기가 같이 출동하였다고 한다. 대전차 무기는 왜..? ;;

 

먼저 200여명은 호텔 주변을 봉쇄하고, 100여명은 친웨이량을 호위하고 나머지 200여명은 명령 대기 중이었다.

 

 

 ▲ 호텔을 봉쇄한 병력

 

총 500여명이 병력이 친웨이량에게 경례를 하고 명령을 기다리고 있자. 호텔 매니저가 다시 나타났다. 그때 친웨이쟝이 찻잔 하나를 가져와 매니저에게 이게 얼마냐고 묻자. 매니저는 겁에 질려 아무말도 못했다. 곧 명령 대기 중이던 200여명의 병력이 호텔의 1층에서부터 4층까지, 다시 4층에서 부서 1층까지 호텔을 박살내기 시작했다. 해당지역에서 제일 크고 꽤 인지도가 있었던 그 호텔은 그 사건으로 완전히 박살이 났다.

 

 

 ▲ 박살난 호텔


 흑사회 보스의 반격?

당시 흑사회의 보스, 즉 사장이었던 오유(吴迪)는 호텔에 없었다. 호텔이 누군가에게 박살나고 있다는 보고를 받은 오유는 자기 부하 500 여명을 모았다. 그 당시 그는 자신의 호텔을 부수고 있는 사람들이 군인 들이라는 사실은 몰랐기에 부하들은 큰 칼과 심지어는 권총까지 휴대하고 호텔로 향했다. 

하지만 호텔에 도착한 500여명의 조직원들은 군인들이 호텔을 부수는 장면을 보고는 아무도 나서지 못하고 대부분 도망쳤다. 110여명 정도가 뒤이어 도착했지만 마지막까지 남아 있는 사람들은 100여명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도 군인들이 호텔을 부수는 모습을 바라보기만 할 뿐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멍청한 놈들이긴 하지만 한번에 600여명이나 모을 수 있었다는 걸 보니 나름 꽤 큰 조직이었나 보다. 그만큼 중국이란 나라가 개판이라는 의미인지도 모르겠다.



 권력의 개입

그 후 공안국 국장이 도착했지만 친웨이쟝의 계급을 보고는 당황하여 호텔을 부숴도 상관없지만 사람은 다치게 하지 말아달라는 말만 남기고 떠났다. 

공안국 국장이 떠나자, 공안 안전 전문가가 나타났다. 그 역시 아무말도 못하고 그저 지켜보기만 했다. 

그 후 무장 경찰 부대장이 나타났지만 친웨이쟝을 보고 오히려 경례를 하고 떠나버렸다. 

이어서 석가정시(石家庄市) 규율법서기가 나타났는데 친웨이쟝과 담소만 나누고 떠나버렸다. 

오유는 마지막으로 '친구'라고 부르는 하북성 고위관료에게 전화로 도움을 요청했으나, 그마저도 자신이 참견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라며 관여하려하지 않았다고 한다.

 


 ▲ 친웨이쟝(왼쪽)과 그 부친 친치웨이(오른쪽)

 

 친웨이쟝의 실체

그제서야 상황을 알아챈 오유는 친웨이쟝에 대해 조사를 했는데, 친웨이쟝의 아버지인 친치웨이(秦基伟)는 중국 인민해방군 상장으로 북경군구사령원, 중국국방부장을 역임하며 막강한 위세를 떨친 인물이었다. 중국 계급상 상장은 최고 계급이다. 우리나라 대장급이라고 봐도 되고, 북경군구사령원은 1군 사령관, 중국국방부장은 국방부장관 쯤으로 보면 되겠다. 쉽게 말해 오유 입장에선 넘사벽도 이런 넘사벽이 없는 것이지. 이 정도면 시장이 와도 커버 못할 것 같다.


호텔이 완전히 박살난 후 오유는 여러차례 친웨이쟝을 찾아가 용서를 구하고자 200만 위안(한화로 약 3억)을 보상하겠다고 했으나 친웨이쟝은 문전박대를 하며 만나주지도 않았다. 마지막으로 친웨이쟝은 오유에게 사람을 보내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돈은 필요없고 호텔을 다시 수리해놓고 기다리면 자신이 다시 군인들을 보내 때려부수고 이 일을 끝내겠다고 전했다 한다.

 


▲ 법정에 선 오유(맨 오른쪽)



 흑사회 보스 오유의 몰락

친웨이쟝은 군대를 사사로이 움직였다는 이유로 사소한 징계만을 받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지만, 오유는 결국 그 지역에서 세력을 잃고 다른 지역으로 떠나버렸다. 그 후 2012년 흑사회 조직 혐의 및 여러가지 혐의로 징역 20년형 벌금 약 400만 위안을 선고 받았다고 한다.

Posted by 한스재중

 

 

THE ACCOUNTANT - 더 어카운턴트

YEAR : 2016

DATE : 2017/08/21


ABOUT MOVIE

요새 워낙 볼 영화가 없다보니 작년 영화를 건드렸다. 한해 이상 지난 영화는 왠만하면 안 건드리는데, 워낙 볼게 없었다. 네이버 영화 평점을 보니 8점은 턱걸이로 넘겼고, 벤 애플렉이 나오는 데다, 회계사가 킬러라는 소재가 좀 끌리긴 했다. 아무리 그래도 네이버 영화 평점이 별로였으면 안봤을지도 모르겠지만 네이버 영화 평점을 믿고 도전!

 

하지만 여러가지 정황상 와이프와 같이 볼 용기는 나지 않았고, 괜히 같이 보자고 했다가 무슨 이딴 영화를 추천을 했냐며 혼날까봐 혼자 봤다. 왠지 불쌍하다.

 

나름 킬링타임용으로 치자면 나쁘진 않았지만, 네이버 평점이 왜 8점을 턱걸이 했는지 알만했다. 다만 영화에 나오는 안나 켄드릭이 매우 이뻤다는 거로 위안을 삼자.


MOVIE STORY(스포일러 있음)

어린 시절 자폐증을 앓던 벤 애플렉은 천재적인 수학재능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군인이었던 아버지는 험한 세상에서 살아갈 힘을 길러준다며 벤 애플렉과 동생에게 각종 무술을 가르치며 혹독하게 키운다.

 

군인으로 성장한 벤 애플렉은 이혼한 어머니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장례식에 참석하지만 새 가족의 제지로 쫓겨나게 되자 행패를 부리다 감옥에 가게된다. 그 과정에서 아버지는 경찰이 잘못 쏜 총에 맞아 대신 숨을 거둔다.

벤 애플렉은 감옥에서 검은돈을 관리로 이름을 날리던 전설적인 회계사를 만나게 되고 검은돈 관리하는 방법을 배운다. 출소 후 천재적인 재능을 발휘해 불법적인 조직들의 돈을 관리해주며 살아가게 된다. 하지만 한편으론 어려운 상황에 있는 사람들을 도와주기도 하는 착한 청년으로 성장한다.

 

벤 애플렉은 어느날 한 회사로부터 돈이 새고 있다며 회계 감사 요청을 받는다. 그는 천재적인 능력을 발휘해 15년간의 회사 재무 상태를 하루만에 분석하여 돈의 흐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하지만 관련된 회사의 임원 중 한명이 자살을 하게되자 (사실은 회사 대표의 사주를 받은 자신의 친동생에게 죽임을 당한다). 회사의 대표는 회계감사 중단을 요청한다. 그 후 벤 애플렉과 안나 캔드릭은 알 수 없는 악당들로부터 위협받기 시작한다.

 

벤 애플랙은 평소와 같이 자리를 뜨려고 하지만 안나 캔드릭이 위험하다는 생각에 자신을 노리는 악당들을 다 잡아 죽여버린다. 그 과정에 상대방 킬러가 친동생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 둘은 감격(?)의 재회를 한다.

 

 

FEELING MOVIE

벤 애플렉이 자폐증 환자라는 설정이지만, 영화 내내 자폐증 환자의 모습은 전혀 없다. 심지어 안나 켄들릭을 교묘하게 유혹하는(?) 모습까지 보인다. 중증이 아니라고 볼 수도 있지만 자기 입으로 고기능(?) 고성능(?) - 자막 상..;; 암튼 중증 자폐증 환자라고 말하는 걸 보니, 영화 설정의 실패인 듯. 하지만 자폐증 환자가 킬러할라면 어쩔 수 없겠지..

 

벤 애플렉은 군인 교도소를 갔다고 하는데, 군인교도소에서 어떻게 검은돈을 관리하는 회계사를 만나게 되는지 모르겠다. 군인 교도소는 따로 구분되어 있지 않나? 만일 군인이 아니었다면, 엄마 장례식장에 군복은 왜 입고 간거야?

 

재무부 조사관들이 영화에 나오는데, 전혀 역할이 없다. 그냥 영화의 스토리를 이해시키기 위해 출연하는 듯. 영화 상에서 이 사람들을 빼버려도 영화 스토리 상 문제가 없을 것 같은데, 괜한 출연료만 낭비한 듯. 게다가 재무부 보스가 위플래쉬에서 나왔던 J.K. 시몬스. 그냥 벤 애플렉이 나쁜 놈이 아니라는 사실에 양념쳐주기 위해서 설정된 인물들인 듯 하다.

 

   ▲ J.K. 시몬스

 

벤 애플렉과 같이 성장하다 헤어졌던 친동생이 상대방 킬러로 나온다는 설정도.. 참 웃긴게, 냉혹한 킬러인데 영화에 잠깐잠깐 나오며 부드러운 모습을 억지로 보여주면서 이 놈은 그렇게 나쁜놈은 아니라는 강요를 한다. ㅋ 심지어 킬러가 막대사탕을 물고 다니며 귀여움도 어필을 한다. 마치 살인은 해도 되는데, 심성이 나쁘지만 않으면 된다는 주장을 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건 교육적으로 꽤 안좋은 것 같다. 그리고 친형인 벤 애플렉을 위해서 자신의 고객이 죽게 내버려두는 등, 프로의식도 없는 놈이다.

 

그리고 그 회사의 회계상 문제를 감추기 위해 회사는 킬러를 시켜 이 사람 저 사람을 죽이게 되는데, 회계 문제라는게 재밌다. 회사 돈을 횡령하고 그 돈으로 회사에 재투자하여 기업가치를 뻥튀기 시키고 주식상장을 하여 차익을 노린다는 설정인데, 생각보다 별 어려운 것도 아니고 리스크가 있는 것도 아닌데, 그것 때문에 사람들을 이래 죽여야 하는가 라는 의문이 든다. 암튼 나중에 회사를 차리게 되면 써먹어 봐야겠다(사람 죽이는 건 빼고..).

 

영화의 마무리는 해피엔딩이지만 너무 무미건조하고 너무 급하게 끝난다. 벤 애플렉은 자기가 원하는 타겟을 죽이고, 사랑하는 안나 캔드릭도 구하고, 헤어졌던 친동생과 재회하고 다들 잘 산다. 사실 이런 B급 영화에서 엔딩까지 새드엔딩이면 기분 잡칠 것 같다.

 

 

IMPRESSIVE LINES

분명한 건 남들의 기준에만 맞추면 앞으로 영원히 나아지지 않습니다.  - 신경발달장애 클리닉 의사 -

 

 

STORY PHOTOS

 


 

 

 


 

Posted by 한스재중
2017. 8. 15.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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