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샌디
2012년 말 미국 동부 해안에 허리케인 샌디가 상륙했다. 폭풍 직경이 최대 1,520 km로 북대서양 사상 최대 규모의 허리케인으로 기록이 되었고 사망자는 약 113명, 피해액은 미국에서만 자그마치 639억 달러 규모로 2005년 카트리나 허리케인에 이어 2번째로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미국의 무명용사비
한편 미국 메모리얼 데이를 기념하기 위해 어느 한 사용자에 의해 올려진 사진 한장이 SNS 를 뜨겁게 달궜다. 그 사진이 이슈가 된 이유는 사진이 찍힌 시점이 당시 미국 북동부에 허리케인 샌디가 불어닥친 시점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도시가 마비되고 대피령이 떨어졌지만 알링턴 국립묘지를 지키던 제 3 보병대대 영현병들은 그 자리를 지켰다고 한다.
특히 이 영현병들이 허리케인에도 지킨 무덤은 바로 '무명용사비' 였다. 이 무명용사비에는 세계 1차 대전과 2차대전, 한국전쟁, 베트남 전쟁에서 희생된 미군 무명용사들이 잠들어 있다.
▲ 알링턴 국립묘지 무명용사비
HERE RESTS IN HONORED GLORY AN AMERICAN SOLDIER
KNOWN BUT TO GOD
이곳에 명예스럽고 영광스러운 미국 군인들이 잠들어 있다.
신에게만 알려진..
세계 초강대국의 군대
우리나라는?
▲ 침묵과 존중 - 알링턴 국립 묘지
▲ 독립군 무명용사 위령탑 - 현충원 내에서도 구석에 처박혀(?) 있다고 한다.
오래전 TV 프로그램에서 우리나라의 독립군 유족 분들이 국가로 부터 제대로된 인정과 보상을 받지도 못한채 가난에 고통받으면서도 독립운동가 자손으로서의 긍지를 지키는 모습을 봤다.
얼마전에는 중국에서 발견된 일본 731 부대의 마루타 실험관련 자료에서 독립운동을 하다가 잡혀와 이름없이 희생된 조선인에 대한 이야기도 봤고, 현충원이 방문객들의 쓰레기와 무분별한 행동들로 인해 곤욕을 치룬다는 기사도 봤다.
과연 우리는 우리의 역사와 과거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게 어느정도의 가치를 부여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우리나라가 제대로 된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 해결해야 할 숙제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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