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5. 22.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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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이 사라졌다.

YEAR : 2017

DATE : 12/20

 

ABOUT MOVIE



MOVIE STORY

가까운 미래,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전 지구는 식량 및 자원의 부족으로 '산아제한법'을 실시한다. 한명 이상의 아이를 출산할 경우 정부는 한 명만 남기고 나머지는 냉동수면 상태로 만들어 지구의 환경이 안정화가 된 후 다시 깨우겠다는 정책을 실시한다.

그 와중에 7명의 쌍둥이를 출산한 주인공들의 아버지는 나머지 아이들이 냉동수면 상태로 들어가는 것을 원치 않아 쌍동이 출산 사실을 숨기고 각 아이들의 이름을 '먼데이'부터 '선데이'라고 짓는다. 어려서부터 철저한 교육과 훈련을 통해 주변 사람들에게 쌍동이가 있다는 사실을 숨기고 한 아이의 손가락이 사고로 잘리자 나머지 아이들의 손가락도 잘라버리는 등 철저하게 한 사람인 것처럼 행동시킨다.

이후 성장한 아이들은 자신들의 이름에 맞게 일주일에 한번씩만 외출을 할 수 있다. 각자 다른 직업으로 인생을 살아가며 자기 차례가 되면 외출을 하며 인생을 살아가던 어느날 '먼데이'가 외출 후 돌아오지 않자. '먼데이'를 찾아 나서기 시작한다.

하지만 '먼데이'를 찾아나섰던 '튜즈데이'가 정부 감시국에 체포가 되고, 쌍둥이들의 거처로 강제 진입한 감시국 요원들에 의해 '선데이'는 죽음을 맞이한다.

감시국이 자신들의 존재를 알아차렸다고 생각한 자매들은 '먼데이'의 직장동료가 밀고를 했다 생각한다. '웬즈데이'는 '먼데이'의 직장동료를 찾아가 정보를 캐내려 하지만 누군가에게 암살을 당하고 자신마저 쫓기다 정부 요원의 총을 맞고 살해당한다.

그때 자매들의 거처를 찾아온 한 감시국 요원, 자매들은 감시국 요원이 무엇인가를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웬즈데이'가 그의 집으로 따라가 정보를 캐내는데, '먼데이'와 감시국 요원이 연인관계였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그 후 '웬즈데이'는 그녀를 쫓아온 정부 요원에게 살해 당한다.

때마침 자매들의 거처로 재 진입한 정부요원 들에 의해 '프라이데이' 마저 희생이 되고, '썰스데이'는 감시국에게 잡혀 있는 것으로 파악된 '먼데이'를 구출하기 위해 잠입을 시도한다. 그때 '썰스데이'는 정부가 나머지 아이들을 냉동시키는 것이 아니라 태워서 없애버린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우여곡절 끝에 감시국에 잡혀 있는 '먼데이'를 찾아간 '썰스데이'는 잡혀있는 사람이 죽은 줄 알았던 '튜즈데이' 였고, 자신들을 희생시킨 밀고자가 다름 아닌 '먼데이'라는 사실을 알게된다.

'먼데이'는 한 감시국 요원과 사랑에 빠져 임신을 하게 되었고 자신의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정부와 협상을 하고 자신의 자매들을 밀고하게 되었던 것이다.

한편 '썰스데이'는 정부가 아이들을 태워버리는 것을 폭로하고, 전세계는 분노하여 결국 '산아제한법'은 폐지가 된다.

살아남은 '썰스데이'와 '튜즈데이'는 '먼데이'의 아이들을 구해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게된다.

 

FEELING MOVIE

전반적으로 영화의 개연성에 오류가 많다.

 

큰 은행에서 잘나가는 '먼데이', 각자의 자매가 자신들의 날에 맞춰 다른 인생을 살아가게 되는데, 그렇다면 은행에는 월요일만 출근을 해야 하는데, 승진도 하고 잘만 나간다. 뭔가 말이 안되지 않나? 미래에는 주 1 일 근무라면 할 말 없다.

 

튜즈데이가 잡힌 날, 정부 요원이 말하길 '너희 일곱명이 지난 세월동안 먹어치운 식량과 자원은 다른 사람들에게 돌아갔어야 한다'. 그런데... 자매들은 한 명처럼 행세를 하며 인생을 살아왔는데.. 정부에서 배급을 했으면 한 명분만 배급했을 것이고, 개인이 돈을 벌어서 먹었다면, 자기가 번 돈 가지고 일곱명이 나눠 먹었을 껀데.. 뭐가 문제인가? 그냥 정부가 자매들을 제거해야 하는 당위성을 얘기하고자 했던 듯 한데.. 쫌..

 

정부의 수장은 자매들을 조용히 처리하라고 한다. 부하가 감시국에 등록을 시켜 한꺼번에 잡자고 하자. 수장은 그녀들의 존재는 시스템의 신뢰성을 무너뜨리는 일이라며 조용히 처리해야 한다. 라고 하는데, 현실적으로 보면 그녀들의 존재는 자신들의 시스템이 부족했음을 인정하고 오히려 좀더 강화할 수 있는 수단으로 쓰인다. 미국 같은 경우는 없는 테러(?)도 만들어 내지 않는가.

그리고 시스템의 신뢰성을 누구에게 어필하려고 하는건지, 자매들의 존재로 시스템의 신뢰가 무너졌다고 해서 그 시스템을 없애자고 하진 않을 텐데, 게다가 일반 시민들은 시스템에 거의 동조를 하지 않는데 신뢰가 무슨 상관이 있냔 말이지.

 

정부요원들은 튜즈데이를 체포하고 튜즈데이의 안구를 적출하여 자매들 거처의 현관문을 연다. 자매들은 정부요원들을 물리치고 안구의 정체를 확인하다가 튜즈데이의 안구인 것을 알게되고 그녀가 죽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굳이 안구적출까지 할 필요 있나? 두번째 진입할때는 폭탄을 쓰더만.. 몰래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들어가서 대놓고 총질할 꺼면서 뭐하러 안구를 적출해서 출입문을 열지? 자매들이 튜즈데이가 죽었다고 인식하게 된 동기를 만들려는 끼워맞추일 뿐인 듯.

 

'썰스데이'를 도와주던 감시국 요원은 무슨 어디를 가든 의심받지도 않고, 그 녀석 네트워크에 침입만 하면 감시국 네트워크까지 해킹이 가능하다고하니, 완전 초고급 요원인가 보다. 그런데 시내로 나가는 출입문을 통제하는게 일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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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스재중

 

STARSHIP TROOPERS : TRAITOR OF MARS - 스타쉽 트루퍼스 : 트레이터 오브 마스

YEAR : 2017

DATE : 17/08/29

 

ABOUT MOVIE

이름부터 쓸데없이 길다. 여기서 영어공부 하나 하고가자면 Traitor와 Betrayer는 둘다 모두 배반자라는 뜻으로 '신의를 버린 사람들'을 뜻한다. 하지만 Betrayer는 '개인적인 신의'의 의미가 강한 반면, Traitor는 '국가적인 신의'의 의미가 강하다. 굳이 단어를 나누자면 Traitor는 '매국노'이고 Betrayer는 '배신자' 쯤 되겠다.


제주도 여행을 다녀와서 가볍게 볼만한 영화 (대충 딴거 하면서 볼 영화)를 찾다가 선택한 영화다. 영화라기 보다는 애니메이션이고 게임 홍보용 동영상같은 느낌이다. 여행 피로가 잔뜩 쌓여있는데다가 영화 자체도 많이 허접하다보니 졸려서 끝까지는 보지 못했지만, 끝까지 볼 필요는 없었다.  

 


MOVIE STORY

화성 식민지 궤도에서 신병들을 교육시키던 리코는 무능한 부하들 때문에 골머리를 썪는다. 어느날 난데없이 버그들이 화성의 땅속에서 기어나와 문명을 파괴하기 시작하고 리코는 무능한 부하들을 이끌고 화성으로 투입된다. 

버그들이 통제가 안되고 피해가 점점 더 커지자, 지지율에 목숨을 거는 천재 경찰국장은 Q-BOMB로 화성을 통째로 날려버리고 그를 기반으로 국민들의 지지율을 얻고자 한다.

천재 경찰국장의 의도를 눈치챈 리코와 그의 무리들은 Q-BOMB를 해체하고 천재 경찰국장은 자신의 계획이 실패했음을..

그 이후로 안봤다. 그리고 기억도 안난다.

 

 

FEELING MOVIE

애니메이션의 화질은 나름 괜찮았지만 리코의 부하 중 하나인 어리버리 중위의 움직임은 너무 어색했다. 

어디선가 본 것 같은 움직임이다 싶었더니 스타워즈의 C-3PO 랑 똑같다. (그래도 C-3PO는 로봇이잖아)


▲ 레고 스타워즈 C-3PO


스토리를 보고 있자면, 애니메이션 만든 사람들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돈은 받았겠지만 이런 동영상(영화) 만들라고 컴퓨터 그래픽을 직업으로 선택한건 아닐텐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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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스재중

 

 

THE ACCOUNTANT - 더 어카운턴트

YEAR : 2016

DATE : 2017/08/21


ABOUT MOVIE

요새 워낙 볼 영화가 없다보니 작년 영화를 건드렸다. 한해 이상 지난 영화는 왠만하면 안 건드리는데, 워낙 볼게 없었다. 네이버 영화 평점을 보니 8점은 턱걸이로 넘겼고, 벤 애플렉이 나오는 데다, 회계사가 킬러라는 소재가 좀 끌리긴 했다. 아무리 그래도 네이버 영화 평점이 별로였으면 안봤을지도 모르겠지만 네이버 영화 평점을 믿고 도전!

 

하지만 여러가지 정황상 와이프와 같이 볼 용기는 나지 않았고, 괜히 같이 보자고 했다가 무슨 이딴 영화를 추천을 했냐며 혼날까봐 혼자 봤다. 왠지 불쌍하다.

 

나름 킬링타임용으로 치자면 나쁘진 않았지만, 네이버 평점이 왜 8점을 턱걸이 했는지 알만했다. 다만 영화에 나오는 안나 켄드릭이 매우 이뻤다는 거로 위안을 삼자.


MOVIE STORY(스포일러 있음)

어린 시절 자폐증을 앓던 벤 애플렉은 천재적인 수학재능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군인이었던 아버지는 험한 세상에서 살아갈 힘을 길러준다며 벤 애플렉과 동생에게 각종 무술을 가르치며 혹독하게 키운다.

 

군인으로 성장한 벤 애플렉은 이혼한 어머니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장례식에 참석하지만 새 가족의 제지로 쫓겨나게 되자 행패를 부리다 감옥에 가게된다. 그 과정에서 아버지는 경찰이 잘못 쏜 총에 맞아 대신 숨을 거둔다.

벤 애플렉은 감옥에서 검은돈을 관리로 이름을 날리던 전설적인 회계사를 만나게 되고 검은돈 관리하는 방법을 배운다. 출소 후 천재적인 재능을 발휘해 불법적인 조직들의 돈을 관리해주며 살아가게 된다. 하지만 한편으론 어려운 상황에 있는 사람들을 도와주기도 하는 착한 청년으로 성장한다.

 

벤 애플렉은 어느날 한 회사로부터 돈이 새고 있다며 회계 감사 요청을 받는다. 그는 천재적인 능력을 발휘해 15년간의 회사 재무 상태를 하루만에 분석하여 돈의 흐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하지만 관련된 회사의 임원 중 한명이 자살을 하게되자 (사실은 회사 대표의 사주를 받은 자신의 친동생에게 죽임을 당한다). 회사의 대표는 회계감사 중단을 요청한다. 그 후 벤 애플렉과 안나 캔드릭은 알 수 없는 악당들로부터 위협받기 시작한다.

 

벤 애플랙은 평소와 같이 자리를 뜨려고 하지만 안나 캔드릭이 위험하다는 생각에 자신을 노리는 악당들을 다 잡아 죽여버린다. 그 과정에 상대방 킬러가 친동생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 둘은 감격(?)의 재회를 한다.

 

 

FEELING MOVIE

벤 애플렉이 자폐증 환자라는 설정이지만, 영화 내내 자폐증 환자의 모습은 전혀 없다. 심지어 안나 켄들릭을 교묘하게 유혹하는(?) 모습까지 보인다. 중증이 아니라고 볼 수도 있지만 자기 입으로 고기능(?) 고성능(?) - 자막 상..;; 암튼 중증 자폐증 환자라고 말하는 걸 보니, 영화 설정의 실패인 듯. 하지만 자폐증 환자가 킬러할라면 어쩔 수 없겠지..

 

벤 애플렉은 군인 교도소를 갔다고 하는데, 군인교도소에서 어떻게 검은돈을 관리하는 회계사를 만나게 되는지 모르겠다. 군인 교도소는 따로 구분되어 있지 않나? 만일 군인이 아니었다면, 엄마 장례식장에 군복은 왜 입고 간거야?

 

재무부 조사관들이 영화에 나오는데, 전혀 역할이 없다. 그냥 영화의 스토리를 이해시키기 위해 출연하는 듯. 영화 상에서 이 사람들을 빼버려도 영화 스토리 상 문제가 없을 것 같은데, 괜한 출연료만 낭비한 듯. 게다가 재무부 보스가 위플래쉬에서 나왔던 J.K. 시몬스. 그냥 벤 애플렉이 나쁜 놈이 아니라는 사실에 양념쳐주기 위해서 설정된 인물들인 듯 하다.

 

   ▲ J.K. 시몬스

 

벤 애플렉과 같이 성장하다 헤어졌던 친동생이 상대방 킬러로 나온다는 설정도.. 참 웃긴게, 냉혹한 킬러인데 영화에 잠깐잠깐 나오며 부드러운 모습을 억지로 보여주면서 이 놈은 그렇게 나쁜놈은 아니라는 강요를 한다. ㅋ 심지어 킬러가 막대사탕을 물고 다니며 귀여움도 어필을 한다. 마치 살인은 해도 되는데, 심성이 나쁘지만 않으면 된다는 주장을 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건 교육적으로 꽤 안좋은 것 같다. 그리고 친형인 벤 애플렉을 위해서 자신의 고객이 죽게 내버려두는 등, 프로의식도 없는 놈이다.

 

그리고 그 회사의 회계상 문제를 감추기 위해 회사는 킬러를 시켜 이 사람 저 사람을 죽이게 되는데, 회계 문제라는게 재밌다. 회사 돈을 횡령하고 그 돈으로 회사에 재투자하여 기업가치를 뻥튀기 시키고 주식상장을 하여 차익을 노린다는 설정인데, 생각보다 별 어려운 것도 아니고 리스크가 있는 것도 아닌데, 그것 때문에 사람들을 이래 죽여야 하는가 라는 의문이 든다. 암튼 나중에 회사를 차리게 되면 써먹어 봐야겠다(사람 죽이는 건 빼고..).

 

영화의 마무리는 해피엔딩이지만 너무 무미건조하고 너무 급하게 끝난다. 벤 애플렉은 자기가 원하는 타겟을 죽이고, 사랑하는 안나 캔드릭도 구하고, 헤어졌던 친동생과 재회하고 다들 잘 산다. 사실 이런 B급 영화에서 엔딩까지 새드엔딩이면 기분 잡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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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한 건 남들의 기준에만 맞추면 앞으로 영원히 나아지지 않습니다.  - 신경발달장애 클리닉 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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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 ARTHUR : LEGEND OF SWORD - 킹 아서 : 제왕의 검 

YEAR : 2017

DATE : 17/08/01

 

ABOUT MOVIE

수없이 많은 책과 영화에서 다뤄진 매~~우 진부한 소재가 아서왕이 아닐까 싶은데, 21세기에도 아서왕을 소재로 하는 영화가 나온다니 참으로 놀라울 따름이다. 


최근에는 아서왕 얘기보다는 설화의 기원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오는 것 같은데, 유럽에선 아서왕이 어느정도 실존 인물로 굳어진 것 같다. 다만 그 기원을 둘러싸고 여러가지 설이 돌고 있고, 그 중 가장 유력한 설이, 영국에 주둔하고 있던 로마군이 로마의 멸망 후 이탈리아로 복귀하지 않고 영국에 남았다는 설이다.


이는 로마의 주둔 시점과 아서왕이 지배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시점이 교묘하게 교차하고 있고 당시 영국에서 체계적인 국가 체계를 갖출 수 있는 세력이 마땅히 없었다는 점에 착안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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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왕의 얘기는 이미 다 알고 있겠지만, 여기에는 아서왕의 아버지 '우서'가 나온다. '우서'라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빛의 수호자 우서경?

'우서'라는 인물이 가공인지 아니면 실제 설화에 등장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 영화에서 엑스칼리버의 첫번째 주인은 아서왕이 아닌 우서왕이었다. 


아버지 우서왕은 마법사들의 만들어 준 엑스칼리버로 악당을 무 베듯이 썰어버리지만 정작 영혼을 팔아 변신한 동생한테 한방에 간다, 쩝. 결국 고아가 된 아서는 창녀 촌에서 길러져 골목 대장이 되지만 자기 삼촌한테 폭정을 당하는 국민들엔 관심 없고 자기만 챙기는 인간이 된다.


한편 우서왕이 죽은 이후 사라졌던 엑스칼리버가 나타나고, 아서왕은 자의는 절대 아닌 타인(베컴)의 강요에 의해 바위에 박힌 엑스칼리버를 쑥~ 뽑아버린다. 그런데 베컴의 목소리는.. 아..ㅋ 첨에 진짜 베컴인가 했는데.. 특이한 목소리 듣고 알아차려 버렸다. 베컴인거 알고 보니 연기가 오글오글.


아무튼 왕이 되어 격무에 시달리고 싶어하지 않는 아서, 그리고 왕이 되라고 부추기는 간신배들 반란군들 사이에서

고민 하다 복수를 결심하고 아버지 우서가 죽이지 못한 삼촌을 생각보다 지루하게 죽이며 끝나는 영화다.


영화 중간 아서의 성장 과정이나 먼거리를 떠나는 장면을 빠른템포(후다닥)로 전개하면서 그다지 중요도가 떨어지는 장면들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 준 전개 방식이 꽤 좋았던 것 같다. 그게 없었으면 매우 진부한 소재의 진부한 영화가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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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 OUT - 겟 아웃

YEAR : 2017

DATE : 17/07/08

 

ABOUT MOVIE

영화 광고를 엄청 때리더라, 신입감독이라고 했던가? 흑인으로서 자신의 어린 시절 느꼈던 감정을 모티브로 만들었다던 것 같다.


유명한 영화라고 꼬셔서 와이프랑 같이 봤는데, 평점이 높긴 했으니 거짓말은 아니지. 결말을 보기 전까지는 인종차별 영화인 줄 알았다. 다만 결말을 보고 나서 감독이 한 말이 무슨 뜻인지 알 것 같았다.


흑인으로서 어린 시절 느꼈던 '경험'이 아닌 '감정'을 모티브로 만든 영화. 공포의 대상을 초월적 존재가 아닌 일반 백인으로 설정한 영화다.

 


FEELING MOVIE

백인 여자 친구를 둔 주인공은 여자친구의 부모님 집에 놀러가게 된다. 주인공은 흑인이라는 자신의 존재가 여자친구 부모님에게 불편할까봐 걱정하지만, 백인 여자 친구는 오히려 주인공을 보호해 주고 응원해 준다. 

여자친구 집에 도착한 주인공은 부모님의 환대에 마음을 놓지만, 집에서 일하고 있는 흑인 가정부와 정원사의 이상한 행동들이 주인공을 꺼림직하게 만든다. 한편 여자친구의 어머니는 주인공에게 담배를 끊게 해주겠다며 최면을 걸고 주인공은 이를 거부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최면에 빠져들고 만다.


그리고 집에서는 알수없는 이상한 행사가 열리고 백인들과 같이 참석한 다른 흑인들도 이상한 옷차림과 행동을 보인다. 주인공은 행사에 참석한 흑인의 사진을 찍어 친구에게 보내고, 친구로 부터 최근 동네에서 실종된 사람들이라는 얘기를 듣는다. 하지만 그 흑인은 자신이 누구인지도 인식하지 못하고 여전히 이상한 행동을 한다.


한편 알수없는 행사는 알수없는 경매로 바뀌어가고, 경매의 물건은 다름 아닌 주인공, 이상한 낌새를 느낀 주인공은 집으로 돌아가려하지만 여자친구와 그녀의 가족들이 가로막고 최면에 빠뜨린다.


주인공은 최면에서 깨어나 자신이 묶여있는 것을 발견하고, 뇌 수술을 통해 백인의 의식이 자신에게 옮겨질 것이라는 얘기를 듣는다. 주인공은 그들에게 왜 흑인이냐고 묻지만, 그들은 흑인이기 때문이 아니라  훌륭한 신체 조건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집의 정원사와 가정부 모두 백인의 의식이 덧 씌워진채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된다.


어찌보면 감독이 어린시절 상상했던 환상에 대한 이야기이다. 흑인인 그에게는 백인이 그런 공포의 대상으로 느껴졌을지도 모르겠다. 어린시절 백인에 대해 느꼈던 공포와 인종차별의 코드가 영화에 담겨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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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ALL - 더 월

YEAR : 2017

DATE : 17/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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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영화라 생각되어 볼라 했더니 자막이 없다. 영문 자막을 받아 난생 처음으로 한글 자막 만들기라는 걸 해봤다.

 

일요일 오후 3시간, 저녁 3시간, 월요일 3시간.. 거의 10시간이 들어간 것 같다.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 흐흐

그나마 밀리터리 영화다 보니 자막의 대부분이 FUCK, FUCK, FUCK, FUCK... 한번 세어보니 대사가 대략 1000 개 정도 되는데, FUCK 이란 단어는 거의 230번 정도 나왔다. FUCK 만 제대로 번역하면 1/4는 끝냈다고 봐도 무방할 듯. ㅋㅋ

 

자막 제작을 해보니 영화를 보기도 전에 영화 한편을 거의 다 본 느낌이라 긴장감은 떨어지지만 나름 자기가 만든 자막을 보는 재미는 있는 것 같다.


FEELING MOVIE

영화를 보면 굉장한 저예산 영화인 것 같다. 영화 내내 똑같은 공간에서 2명만 나오고, 게다가 그 두명도 누군지 모르는 배우들,  나머지 한명의 이라크 저격수는 목소리만.. 마지막 장면에서 UH-1 2대 카메오 출연. 그게 전부다. 나름 마지막 반전도 있고, 자막 만들땐 예상치 못했던 전개도 있어 재미있었다.

 

이라크 전쟁이 끝나갈 무렵 두명의 저격 팀이 파이프라인 공사 현장의 적 스나이퍼를 색출하라는 명령을 받고 투입된다.

파이프 라인 공사현장에서는 이미 공사 인부들과 무장 경호원들이 이라크 저격수에게 살해 당한 상태.

이라크 저격수가 나타나길 한참을 기다리다 지친 미군 저격수는 사고 현장에 모습을 나타냈다가 적 스나이퍼의 사격을 받아 무릎에 총상을 입고 벽 뒤로 숨는다.

무전기가 망가진 상태에서 아군과 통신을 시도하지만 연결된 것은 아군이 아닌 바로 적 스나이퍼, 적 스나이퍼는 대화를 원하고 어쩔 수 없이 고립된 미군은 적 스나이퍼와 대화를 하며 탈출 방법을 모색한다.

그리고 이미 살해당했던 공사현장의 무장 경호원 중 한명도 자신과 똑같이 무릎에 총상을 입었고 무전기가 고장났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적 스나이퍼가 왜 자신을 죽이지 않고 대화를 원했는지도 알게 된다.

 

영화의 이상한 점을 찾자면.. (난 이런거 찾는게 좋다.)

1) 이라크 전에 UH-1이 나타나는 것도 좀 어색한 듯 하고,

2) 마지막 장면에서 근거리에서 빠르게 움직이는 헬기를 저격총으로 쏴서 추락시키는 것도 좀 그렇다.

3) 그리고 미국 저격수라는 것들이 굉장히 어설프다. 그게 현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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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린다, 리마, 찰리, 오버." - 이라크 저격수

- 이 한 줄에 영화의 모든게 들어있다. 알고 보면 소름끼치는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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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스재중

 

WHIPLASH - 위플래쉬

YEAR : 2015

DATE : 15/05/23

 

ABOUT MOVIE

어찌보면 정신나간 영화, 현실에서 있을법하지 않은, 하지만 보는 내내 엄청난 몰입감을 이끌어 내고 감정의 회오리를 불러오는 점에서는 높이 평가를 하고 싶은 영화다.

 

좋은 영화임에는 분명하지만, 다시한번 보기엔 굉장히 부담스러운 영화다. 그만큼 영화를 처음봤을때 충격이 컸나보다. 어쩌면 내가 지금 성공하지 못한 것이 저들처럼 노력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심리도 있는 것 같다.

 

누군가 말했다. 사람들이 슈퍼히어로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가 그들과의 천부적 능력 차이를 전제로 하면서 자신의 노력 부족을 감출수 있기 때문이라고.. 아마 이 영화는 슈퍼히어로 영화와 정반대일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두번 보고 싶지 않은 영화일지도 모른다.


FEELING MOVIE

최고를 만들기 위한 미치광이 선생과 최고가 되려고 하는 미치광이 제자, 마지막의 10분을 위해 약 96분을 투자한 영화 영화를 보고 나서 멍~ 해진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건 뭐지? 라는 생각


이 영화의 결론은 감독조차도 두가지 아젠다가 있다고 얘기했다. 가장 기본적으로 이해하는 결말은 자신을 학교에서 파면시킨 제자에게 복수하기 위해 일을 꾸몄으나 제자의 천재적 재능에 반해 결과적으로 공감한다는 결말.

다른 하나는 치밀하게 짜여진 교수의 계획 아래 제자의 천재적인 광기를 이끌어 내는 결말. 어느 것이 맞는가는 영화를 본 개개인이 평가를 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후자에 비중을 두고 싶다.


그 이유는 마지막 연주를 하기 직전, 플래처와 앤드류의 대화에서 플래처는 제자들의 광기를 이끌어 내기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고 사과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어찌보면 마지막 장면에서 무엇인가를 저지르겠다는 암시를 주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앤드류가 플래처의 교육방식이 너무 멀리가서 좌절을 할 수 있지 않겠냐는 질문에 플래처는 만일 제 2의 찰리 파커는 결코 좌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학교에서 해임되고 JVC라는 좋은 자리(?)로 옮겨간 플래처 교수가 굳이 드럼을 포기하고 있는 앤드류를 다시 불러들여 확인 사살을 하고자 했을까? 영화에서도 계속 나오는 내용이지만 플래처는 제자들의 광기를 끌어내는 것에 최종 목적을 두고 있을 뿐 교수라는 위치와 명예에 연연하는 인물은 아니다. 만일 교수라는 지위가 탐났다면 애초부터 제자들을 그토록 잔인하게 대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게다가 맨 처음 장면에서 플래처 교수가 한 말, "난 왜 연주를 멈췄는지 물어봤는데 넌 마치 태엽 인형 같이 반응하는 군"

플래처 교수는 제자인 앤드류가 자신의 지휘에 순응하지 않는 인물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대판 싸웠음) 그리고 첫 장면의 대사에서도 그런 이들을 내켜하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이다. 이 대화는 앤드류라는 인물에 대해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사라고 생각된다.


결국 플래처 교수는 마지막 연주에서 앤드류에게 엄청난 망신을 주고 지휘자에게 순응하지 않는 성격을 이용해 숨겨진 광기를 끌어내고자 했는지도 모른다. 만일 앤드류가 그때 자리를 떠버렸다면 그저 그런 드러머로 살았을 것이고 영화의 결말 처럼 다시 돌아왔을땐 그의 광기를 이끌어 내겠다는 플래처 교수의 치밀한 계획이라는 것이지..

 

이러한 결말의 가장 큰 약점은 앤드류가 지휘를 무시하고 마음대로 연주를 했을때 플래처 교수가 살짝 당황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인데.. 이는 최종 결말을 숨기기 위해 감독이 인위적으로 넣은 설정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플래처 교수가 당황하지 않았다면.. 이 영화의 결말은 너무나도 쉽게 해석되어 버린다.

 

 

IMPRESSIVE LINES

영어에서 가장 해로운 말은 바로 "그 정도면 괜찮았어"라는 말이야. - 플래처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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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스재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