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로 출장을 다녀왔다.

회사차를 탈까 했는데 차량으로 왕복이 자그마치 8시간..ㅋㅋ 기차로 가면 3시간, 그래서 기차로..

기차 타는 건 출장이던 여행이던 항상 설레인다. 흠~

 

게다가 기차 옆좌석에 앉은 한 아가씨가 말을 걸어 소주까지 쉼없이 떠들며 갔다.

몇살이냐 물어보길래.. 매너 나이로 26살이라고 했더니.. 헐.. 24살..ㅋ

다음 달에 결혼 예정인데 남편될 사람이 경찰이라며 결혼 전인데도 고아원에서 아이를 입양했다며..

그런데 그 아이가 미국 아빠와 중국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아..

사진으로 친척에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소개를 해주고.. ㅎㄷㄷ

솔직히 거의 한시간을 중국어로 얘기하고 듣자니 참 힘들었다..ㅋㅋ

 

그리고 기차를 타고 지도를 보다.. 가야할 곳이 통리(同理)라는 수향 마을과 매우 가깝다는 사실을 알았다.

거의 두블럭 정도.. 흠냐

회의를 일찍 마치고 한번 둘러봐야겠다는 꿈에 부풀어 있었는데.. 소주에 도착하자 마자 내리는 비..ㅋ 게다가 춥기까지..ㅜ.ㅜ

게다가 회의도 살짝 길어져서 시간은 어느덧 5시에 가까워져가고, 어쩔수 없이 다음을 기약하고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소주역 도착! 도착하자마자 비라니.. 서둘러 우산 살 곳을 찾는다.

 

 

 

거금 27원을 주고 구입한 우산! 중국 물가가 그리 싼게 아니라는 걸 새삼스럽게 느낀다.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무작정 들어간 만두집

바로 옆에 KFC가 있길래 고민하다가 무한도전 정신으로 들어가서 먹어봤다.

게다가 얼마전 KFC를 먹은 관계로..ㅋ

 

 

 

 

소고기 면탕, 소고기 만두, 새우채소 만두

 

 

 

 

솔직히 걱정스럽기는 했는데.. 나름 괘안타.. 맛있는 것도 아닌, 없는 것도 아닌.. 먹을만한.. 그런 맛..ㅋ

 

 

 

소고기 만두 6개, 새우 만두 6개.. 이것도 맛있는 것도 아닌, 없는 것도 아닌.. 먹을만한.. 그런..;;

 

 

 

 

출장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 갑자기 핸드폰 배터리가 다 된 관계로 아이패드로 찍었다.

스타벅스 에스프레소 잔을 사는걸 깜빡했다. 근데 이미 차표는 구매해놨고 핸드폰이 사망(?)한 관계로 위치 파악도 안되고..

 

 

 

 

 

오랜만에 소주에 오면서 나름대로 이것저것 많이 생각했는데 결국 미팅만 하고 돌아가게 되네..쩝;;

다음을 기약하며 굿바이 소주~

Posted by 한스재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