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HIPLASH - 위플래쉬 YEAR : 2015 DATE : 15/05/23
ABOUT MOVIE 어찌보면 정신나간 영화, 현실에서 있을법하지 않은, 하지만 보는 내내 엄청난 몰입감을 이끌어 내고 감정의 회오리를 불러오는 점에서는 높이 평가를 하고 싶은 영화다.
좋은 영화임에는 분명하지만, 다시한번 보기엔 굉장히 부담스러운 영화다. 그만큼 영화를 처음봤을때 충격이 컸나보다. 어쩌면 내가 지금 성공하지 못한 것이 저들처럼 노력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심리도 있는 것 같다.
누군가 말했다. 사람들이 슈퍼히어로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가 그들과의 천부적 능력 차이를 전제로 하면서 자신의 노력 부족을 감출수 있기 때문이라고.. 아마 이 영화는 슈퍼히어로 영화와 정반대일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두번 보고 싶지 않은 영화일지도 모른다. |
FEELING MOVIE
최고를 만들기 위한 미치광이 선생과 최고가 되려고 하는 미치광이 제자, 마지막의 10분을 위해 약 96분을 투자한 영화 영화를 보고 나서 멍~ 해진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건 뭐지? 라는 생각
이 영화의 결론은 감독조차도 두가지 아젠다가 있다고 얘기했다. 가장 기본적으로 이해하는 결말은 자신을 학교에서 파면시킨 제자에게 복수하기 위해 일을 꾸몄으나 제자의 천재적 재능에 반해 결과적으로 공감한다는 결말.
다른 하나는 치밀하게 짜여진 교수의 계획 아래 제자의 천재적인 광기를 이끌어 내는 결말. 어느 것이 맞는가는 영화를 본 개개인이 평가를 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후자에 비중을 두고 싶다.
그 이유는 마지막 연주를 하기 직전, 플래처와 앤드류의 대화에서 플래처는 제자들의 광기를 이끌어 내기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고 사과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어찌보면 마지막 장면에서 무엇인가를 저지르겠다는 암시를 주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앤드류가 플래처의 교육방식이 너무 멀리가서 좌절을 할 수 있지 않겠냐는 질문에 플래처는 만일 제 2의 찰리 파커는 결코 좌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학교에서 해임되고 JVC라는 좋은 자리(?)로 옮겨간 플래처 교수가 굳이 드럼을 포기하고 있는 앤드류를 다시 불러들여 확인 사살을 하고자 했을까? 영화에서도 계속 나오는 내용이지만 플래처는 제자들의 광기를 끌어내는 것에 최종 목적을 두고 있을 뿐 교수라는 위치와 명예에 연연하는 인물은 아니다. 만일 교수라는 지위가 탐났다면 애초부터 제자들을 그토록 잔인하게 대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게다가 맨 처음 장면에서 플래처 교수가 한 말, "난 왜 연주를 멈췄는지 물어봤는데 넌 마치 태엽 인형 같이 반응하는 군"
플래처 교수는 제자인 앤드류가 자신의 지휘에 순응하지 않는 인물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대판 싸웠음) 그리고 첫 장면의 대사에서도 그런 이들을 내켜하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이다. 이 대화는 앤드류라는 인물에 대해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사라고 생각된다.
결국 플래처 교수는 마지막 연주에서 앤드류에게 엄청난 망신을 주고 지휘자에게 순응하지 않는 성격을 이용해 숨겨진 광기를 끌어내고자 했는지도 모른다. 만일 앤드류가 그때 자리를 떠버렸다면 그저 그런 드러머로 살았을 것이고 영화의 결말 처럼 다시 돌아왔을땐 그의 광기를 이끌어 내겠다는 플래처 교수의 치밀한 계획이라는 것이지..
이러한 결말의 가장 큰 약점은 앤드류가 지휘를 무시하고 마음대로 연주를 했을때 플래처 교수가 살짝 당황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인데.. 이는 최종 결말을 숨기기 위해 감독이 인위적으로 넣은 설정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플래처 교수가 당황하지 않았다면.. 이 영화의 결말은 너무나도 쉽게 해석되어 버린다.
IMPRESSIVE LINES
영어에서 가장 해로운 말은 바로 "그 정도면 괜찮았어"라는 말이야. - 플래처 교수 -
STORY PHOTOS
'취미 이야기 > 영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7] GET OUT - 겟 아웃 (0) | 2017.08.09 |
---|---|
[2017] THE WALL - 더 월 (0) | 2017.08.08 |
[2013] 변호인 (0) | 2015.05.13 |
[2014] 상의원 (0) | 2015.05.13 |
[2015] 조선명탐정 : 사라진 놉의 딸 (0) | 2015.05.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