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THE WALL - 더 월
THE WALL - 더 월 YEAR : 2017 DATE : 17/08/07
ABOUT MOVIE 괜찮은 영화라 생각되어 볼라 했더니 자막이 없다. 영문 자막을 받아 난생 처음으로 한글 자막 만들기라는 걸 해봤다.
일요일 오후 3시간, 저녁 3시간, 월요일 3시간.. 거의 10시간이 들어간 것 같다.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 흐흐 그나마 밀리터리 영화다 보니 자막의 대부분이 FUCK, FUCK, FUCK, FUCK... 한번 세어보니 대사가 대략 1000 개 정도 되는데, FUCK 이란 단어는 거의 230번 정도 나왔다. FUCK 만 제대로 번역하면 1/4는 끝냈다고 봐도 무방할 듯. ㅋㅋ
자막 제작을 해보니 영화를 보기도 전에 영화 한편을 거의 다 본 느낌이라 긴장감은 떨어지지만 나름 자기가 만든 자막을 보는 재미는 있는 것 같다. |
FEELING MOVIE
영화를 보면 굉장한 저예산 영화인 것 같다. 영화 내내 똑같은 공간에서 2명만 나오고, 게다가 그 두명도 누군지 모르는 배우들, 나머지 한명의 이라크 저격수는 목소리만.. 마지막 장면에서 UH-1 2대 카메오 출연. 그게 전부다. 나름 마지막 반전도 있고, 자막 만들땐 예상치 못했던 전개도 있어 재미있었다.
이라크 전쟁이 끝나갈 무렵 두명의 저격 팀이 파이프라인 공사 현장의 적 스나이퍼를 색출하라는 명령을 받고 투입된다.
파이프 라인 공사현장에서는 이미 공사 인부들과 무장 경호원들이 이라크 저격수에게 살해 당한 상태.
이라크 저격수가 나타나길 한참을 기다리다 지친 미군 저격수는 사고 현장에 모습을 나타냈다가 적 스나이퍼의 사격을 받아 무릎에 총상을 입고 벽 뒤로 숨는다.
무전기가 망가진 상태에서 아군과 통신을 시도하지만 연결된 것은 아군이 아닌 바로 적 스나이퍼, 적 스나이퍼는 대화를 원하고 어쩔 수 없이 고립된 미군은 적 스나이퍼와 대화를 하며 탈출 방법을 모색한다.
그리고 이미 살해당했던 공사현장의 무장 경호원 중 한명도 자신과 똑같이 무릎에 총상을 입었고 무전기가 고장났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적 스나이퍼가 왜 자신을 죽이지 않고 대화를 원했는지도 알게 된다.
영화의 이상한 점을 찾자면.. (난 이런거 찾는게 좋다.)
1) 이라크 전에 UH-1이 나타나는 것도 좀 어색한 듯 하고,
2) 마지막 장면에서 근거리에서 빠르게 움직이는 헬기를 저격총으로 쏴서 추락시키는 것도 좀 그렇다.
3) 그리고 미국 저격수라는 것들이 굉장히 어설프다. 그게 현실인가?
IMPRESSIVE LINES
"들린다, 리마, 찰리, 오버." - 이라크 저격수
- 이 한 줄에 영화의 모든게 들어있다. 알고 보면 소름끼치는 한마디.
STORY PHOT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