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The Secret Life of Walter Mitty -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THE SECRET LIFE OF WALTER MITTY -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YEAR : 2013 DATE : 15/05/08
ABOUT MOVIE 솔직히 코미디 영화인 줄 알고 봤다. 벤 스틸러가 코미디 영화에 많이 나오고 포스터나 제목을 보고 정말 그런 줄 알았다. 이 영화를 보고나서 눈물을 흘리고 내가 본 최고 영화 중 하나로 평가하게 될 줄은 전혀 몰랐지. 영화 장르를 보면 판타지로 구분하기도 하는데, 판타지라고 말하기엔 어떤 면에선 너무나도 현실적이고 깊은 여운과 감동을 남긴 영화가 아닌가 싶다. 많은 사람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했고 다들 이 영화를 좋아했다. 아마도 우리나라의 직장인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영화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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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LING MOVIE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라지만.. 개인적으로는 10점 만점에 10점을 주고 싶다. 많은 직장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영화.. 결코 모험 영화가 아니다. 한국어 제목이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라는 이유 때문인지 많은 사람들이 월터의 취미를 상상하는 것이라고 얘기하던데.. 자신의 꿈을 상상을 통해 표출하는 것이지 취미가 상상하기는 아니다. 쉽게 말하면 몽상가
어쨌든 16년간 회사를 위해 일만 해온 월터는 취미도, 특이한 경험도 없는 지극히 평범한 직장인으로 모험적인 세계를 동경하면서도 여러가지 핑계와 현실의 벽으로 상상으로만 그쳐야 하는 바로 우리의 자화상이다.
아름다운 그린란드와 아이슬란드를 배경으로 주인공이 겪는 모험을 나타내어 어떤 사람들은 모험영화라고 하는데.. 도대체 영화를 머리로 보는 건지 발로 보는 건지.. 영화에서 주인공이 겪는 재난들(상어, 화산폭발, 취한 헬기 조종사 등)은 모험을 극적으로 만드는 장애물이 아니라 우리가 세상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현실에 안주하며 걱정하는 온갖 제약과 핑계들의 모습이다.
그리고 자신이 그토록 찾아 헤메이던 숨겨진 사진이.. 바로 자신의 사진이라는 반전 결말은 나로 하여금 뭉클하게 만들었다. 우리가 진정으로 추구하고 찾아야 하는 것은 바로 자신이라는 메세지?
월터는 비록 회사에서 정리해고를 당하지만 그들을 비난하지 않는다. 그는 정리해고를 당하며 이렇게 말한다.
"당신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는 알아요. 하지만 그렇게 재수없게 말할 필요는 없잖아요"
영화에서는 주인공의 직장이나 환경이 아닌 우리 자신을 보라고 말하고 있다. 누군가 나에게 상어가 득실거리는 바다로 뛰어들라거나 화산폭발이 일어나는 섬으로 가라거나 내일 당장 히말라야 산으로 가라고 한다면 그 누가 아무런 주저없이 떠날 수 있을까? 아마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주변에서도 도시락을 싸들고 말릴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질문을 던지게 된다.
'왜? 왜 할 수 없는 거지? 도대체 우리는 무엇을 두려워 하는 거지?'
깊은 여운이 남는 영화였다. 우리는 잠재적으로 껍질 속에 안주하며 껍질을 깨기를 두려워하는 병아리와 다를바 없다.
벤 스틸러라는 배우도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배우인데, 직접 찍은 영화가 이토록 여운을 줄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IMPRESSIVE LINES
아름다운 것들은 관심을 바라지 않아. - 숀 오코넬, 유령표범을 바라보고만 있는 장면 -
때로는 사진을 찍지 않아. 난 카메라로 방해받고 싶지 않아. 그저 그 순간에 머물고 싶지. - 숀 오코넬 -
다가가기 위험한 세상을 보는 것, 장벽의 너머를 보는 것, 가까이 다가가는 것, 서로를 알아가고 느끼는 것, 그것이 삶(Life)의 목적이다. - Life 잡지사의 실제 모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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